· 성명서/자료실
[언론노조_성명]YTN지부의 투쟁에 뜨거운 지지를 보낸다.
YTN지부의 투쟁에 뜨거운 지지를 보낸다.
- 구본홍은 더 이상 시간낭비 말고 즉각 사퇴하라 -
YTN지부가 어제(16일) 강력한 투쟁의 칼을 빼들었다. 생방송 도중 ‘YTN 접수기도 낙하산은 물러가라’는 피켓구호를 방송화면에 노출하는 투쟁을 전개한 것이다. 벌써 60일이 넘는 구본홍씨 저지투쟁을 전개한 YTN지부는 지난 10일 파업찬반투표를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시킴으로써 가열찬 향후 투쟁을 예고했다. 그리고 그 투쟁을 선도하기 위해 YTN지부 지도부가 피켓노출 투쟁을 전개한 것이다. 시작에 불과하며 투쟁의 수위를 점점 더 올리겠다고 한다. 이제 남은 것은 구본홍씨의 결단 뿐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 이하 언론노조)은 수차례에 걸쳐 YTN지부의 투쟁이 정당하며 구본홍씨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나 구본홍씨는 출근저지투쟁을 주도하고 있는 YTN지부 집행부와 일부 조합원들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무리수를 두었고 급기야 경찰력을 동원해 YTN지부 조합원들을 위협하기까지 이르렀다. 이에 언론노조는 경찰이 정권의 주구노릇을 하며 언론장악의 주범이 되지 말 것과 과잉충성을 그만 둘 것을 강력히 경고했다.
지난 12일 방송통신위원회 회의에서 최시중 방송통제위원장은 "YTN 방송이 제대로 기능이 안되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YTN의 방송국 재허가 심사에서 YTN지부의 투쟁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실무국장의 설명도 있었다. 최시중씨에게 묻는다. 과연 YTN 방송의 어떤 부분이 제대로 기능이 안 된다는 것인가? 정상적인 눈을 가졌다면 똑똑히 봐라. 구본홍씨가 YTN사장으로 입성하지 못한 것 빼고는 지극히 정상적인 방송이 이루어지고 있다. 방송장악을 위해 내려 보낸 구본홍씨가 걱정되어 재허가 카드로 YTN 구성원들을 협박한다는 것을 솔직히 시인하는 것이 어떤가?
지금 YTN지부 조합원들의 투쟁은 구본홍씨 개인에 대한 적개심이 아니다. 24시간 뉴스채널 YTN이 어떠한 정권의 압력에도 흔들리지 않고 공정방송을 할 수 있는 기틀을 유지하고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투쟁인 것이다. 우리 국민들은 이런 YTN지부 투쟁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구본홍씨가 YTN사장으로 입성하는 순간 YTN은 이명박정권의 압력에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알기에 YTN지부의 투쟁에 무한한 지지를 보내는 것이다.
언론노조는 지난 임시대의원회(7월 17일)를 통해 이명박정권의 언론장악 음모에 맞서 총력투쟁을 결의했다. 그 투쟁의 결의는 더욱 강하게 연마되고 있으며 결의가 실행으로 옮겨지는 날 이명박정권은 언론과의 일전을 감수해야할 것이다. 언론을 장악하고자 했던 정권이 어떤 비참한 말로를 맞았는지 이명박정권에게도 똑똑히 보여줄 것이다.
구본홍씨는 더 이상 구차한 모습을 보이지 마라. YTN지부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겸허히 듣고 자진사퇴하는 것만이 진정으로 YTN을 위한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이명박정권과 방송통제위원장 최시중씨는 구본홍씨를 거둬들이고 국민이 주인인 방송으로 YTN을 돌려놓는 것만이 이 싸움의 끝임을 명심해라.
언론노조는 YTN지부의 용기와 투쟁에 뜨거운 지지를 보내며 모든 언론노동자들이 향후 YTN지부의 싸움에 끝까지 함께할 것을 천명한다. 이젠 어떤 위협도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억압할수록 우리의 투쟁은 더 크게 폭발할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