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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_성명] 대한민국 언론인 총궐기가 임박하고 있다!
[성명] 대한민국 언론인 총궐기가 임박하고 있다!
- YTN 노조를 향한 부당 징계와 수사, 對언론인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다
대한민국 언론의 양심 YTN 노조를 향한 불의한 탄압이 시작됐다. 조합원 33명 부당 징계를 위한 인사위 강행 그리고 조합원 12명에 대한 경찰 조사가 시작된 것이다. 사측과 경찰이 드디어 YTN 노조뿐 아니라 언론노조 전체 나아가 대한민국 모든 언론 양심을 향해 칼을 겨누는 순간이며, 구본홍씨 스스로 그나마 남은 명예로운 퇴진의 길을 스스로 걷어차는 자멸을 선택하는 순간이다.
불법 선출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에 막혀 70일째 정상적인 출근을 못하고 있는 구본홍 사장의 사례는 한국방송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명박 정권의 낙하산 사장 언론사 가운데 전면 투쟁에 나선 유일한 사례다. YTN 노조가 언론 장악 저항의 중심이자 언론인 양심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권력의 주구들, 그리고 언론의 양심을 저버린 기회주의자들이 휘두르는 해묵은 칼날로 이들의 의지가 꺾이리라 여긴 그들이 측은하다. 앞으로 진행될 부당한 징계와 경찰의 대응은 도리어 그동안 칼을 갈아온 언론노동자들 그리고 언론 자유 시국선언에 동참한 모든 전현직 언론인들을 향한 선전포고가 될 것이다.
YTN 노조의 투쟁은 뉴스가 뉴스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당한 투쟁이며, 불법 선출 낙하산 사장에 맞서 방송의 상식을 지키려는 비폭력 합법 제작 투쟁이다. 지금 YTN을 언론 독립의 상징으로 만든 이들, 언론노동자들과 시민들에게는 사랑받는 YTN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이들이 누구인가. 노조를 탄압하는 사측이 아니라 바로 YTN 노조다. 사측과 경찰에게 양심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다만 최소한의 이성이라도 있다면, 무엇이 합법이고 무엇이 불법인지, 나아가 무엇이 진정 YTN의 이미지를 높이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길인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사측 스스로의 치부를 드러내는 징계와 고소를 향한 질주를 멈추고, 노조와의 대화에 나서는 길 뿐이다. 그리고 구본홍씨 스스로 자신과 YTN을 위해 물러나는 길 뿐이다. 지금이 마지막 기회다.
바야흐로 언론인 모두의 총궐기가 임박했다. 언론노조는 이미 지난 7월 임시대의원회를 통해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음모에 맞서 총파업 투쟁을 결의했다. 그 투쟁의 결의는 더욱 강하게 연마되고 있으며, YTN 사측의 징계와 경찰의 부당한 수사 등 YTN 노조를 향한 치졸한 탄압이 본격화되는 순간, 우리의 결의는 실행으로 옮겨질 것이다. 저들이 지금 칼을 겨눈 상대는 YTN 조합원뿐 아닌, 모든 언론인 나아가 대한민국 언론의 모든 양심이다. 언론을 장악하고자 했던 정권이 어떤 비참한 말로를 맞았는지 이명박 정권에게도 똑똑히 보여줄 것이다. 어둠이 짙을수록 새벽은 가까운 법. 이제 어둠은 그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저들은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될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