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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아리랑국제방송을 누가 이렇게 만들었나
작성자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작성일
2017-08-29 16:56
조회
3055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성명서] 아리랑국제방송을 누가 이렇게 만들었나
- 주무 부처인 문체부로 인해 경영 위기와 예산 부족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하게 된 아리랑국제방송을 책임지고, 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 정확한 원인 분석도 모자를 판에 일방적인 예산 삭감을 통보한 기재부는 당장 사실을 취소하라!
글로벌 국제방송으로서 한국의 소식 및 사회, 정치, 문화 등을 세계로 알리는 아리랑국제방송이 심각한 경영위기와 재정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당장 내년부터 90억 원의 예산 부족으로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어, 그 원인 분석과 해결책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은 기획재정부(기재부)의 예산 삭감으로부터 시작됐다. 아리랑국제방송은 총 600억 원의 예산으로 1년을 운영하게 되는데, 이 중 60%에 해당하는 370억가량을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방송발전기금 명목으로 지원받고 있다. 나머지는 아리랑국제방송의 설립 시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마련한 국제방송교류재단 보유 기금인 700억 원에서 매년 약 50억 원씩 사용되어 왔고, 170억 원은 자체 수입으로 운영되어 왔다. 이 중에서 기금 운영 50억 원은 부족한 적자를 메우기 위해 사용되었다.
문제는 이 기금이 올해를 끝으로 바닥을 보이고 있고, 기재부가 내년도 방송발전기금 중 약 37억 원인 10%의 예산 삭감을 결정했다는 사실이다. 아리랑국제방송 입장에서는 운영에 부족한 부분을 그나마 기금으로 메우고 있었는데, 내년부터는 기금 고갈과 예산 삭감으로 총 90억 원의 재정이 부족하게 되어, 현실적인 운영위기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방송제작 및 운영에는 안정적인 예산 확보가 필수다. 시대에 맞는 콘텐츠의 개발과 새로운 플랫폼 및 미디어의 등장에 따른 방송기술의 확보와 관련 장비의 확보 및 정비 등은 기본적으로 많은 자금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당장 이에 대한 진행은 전면 재조정 및 올 스톱이 되게 됐다. 더욱이 부족한 방송제작인력을 인턴, 파견직과 비정규직 등으로 꾸려왔던 것조차 현실상의 이유로 어렵게 되었다. 내년은 어떻게 운영한다고 쳐도, 부족한 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콘텐츠의 질 저하를 시작으로 인력 구조조정 등 아리랑국제방송은 점점 국제적인 경쟁력을 잃고, 그저 그런 방송국의 하나가 될지도 모른다. 오직 세계의 시청자에게 한국의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는 몇몇 기관의 잘못으로 결국 이러한 현실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왜 아리랑국제방송의 현실이 이렇게 되었는가? 바로 아리랑국제방송의 주무 부처인 문체부가 제 역할을 하지 못 한 것이 첫 번째이며, 무분별한 낙하산 인사로 아리랑국제방송의 경영과 미래를 망쳐 놓은 이전 정부의 낙하산 인사들의 행보가 두 번째 이유이다.
문체부는 국제방송에 대한 법률과 예산 확보 등 아리랑국제방송을 위해 어떠한 역할도 해오지 않고, 오직 권한만 행사해 왔다. 아리랑국제방송이 첫 전파를 쏜 후, 20여 년의 세월이 흘렀고, 그간의 시간은 충분했다. 여러 시도를 통한 예산 확보와 건실한 운영 자금 확보를 통해 세계에서 빛나는 우리만의 방송이 되도록 더욱 글로벌한 아리랑국제방송이 될 수 있었음에도 예산에 허덕이는 초라한 방송국이 되어버렸다. 그렇다면, 차라리 주무 부처를 방통위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 그렇지 않으면 부족한 예산을 문체부의 예산이 배정되도록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검증되지 않은 낙하산식 인사의 결과는 어떠한가? 모자란 재정과 인원이지만 이를 타계할 방안을 모색할 방안을 만들어도 모자랄 판에 그들이 저지른 행위로 결국 성실하게 일한 직원들만 피해를 보게 되지 않았나. 정확한 사태 파악과 분석 없이 도망간 인사로 인한 책임을 왜 그 구성원이 온몸으로 감수를 해야 하며, 앞날을 저당 잡혀야 하는지 의문에 의문만이 따를 뿐이다.
아리랑국제방송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방송으로 ‘The World On Arirang’을 모토로 지난 20여 년간 한국에 대한 국제 사회의 올바른 이해 증진과 지구촌을 더욱 가깝게 만드는 일에 힘써왔다. 현지 외국인 및 교포를 대상으로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전 세계 105개국 약 1.38억 시청자들에게 제공해 오고 있다. 시청자는 TV와 라디오를 통한 아리랑만의 콘텐츠를 직접수신, IPTV, 케이블TV, 위성, DMB, 애플리케이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총 220여 명이 이 모든 것을 해내고 있다. 작은 조직이지만 요즘 현실에선 빠르고, 강할 수 있다. 이런 조직이 어려움에 빠진다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며, 관련 부처 및 나아가 정부의 무능으로밖에 볼 수가 없는 것이다.
문체부, 기재부 등 유관 부처는 다시 한번 작금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계획을 전면 재수정할 것을 요청한다. 무엇이 가치 있고, 현명한 방법인지 다시 고민해보고 보다 현실적이고, 소속된 구성원의 피해가 없는 방안을 마련하길 촉구한다.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는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고 아리랑국제방송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17년 8월 29일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 주무 부처인 문체부로 인해 경영 위기와 예산 부족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하게 된 아리랑국제방송을 책임지고, 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 정확한 원인 분석도 모자를 판에 일방적인 예산 삭감을 통보한 기재부는 당장 사실을 취소하라!
글로벌 국제방송으로서 한국의 소식 및 사회, 정치, 문화 등을 세계로 알리는 아리랑국제방송이 심각한 경영위기와 재정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당장 내년부터 90억 원의 예산 부족으로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어, 그 원인 분석과 해결책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은 기획재정부(기재부)의 예산 삭감으로부터 시작됐다. 아리랑국제방송은 총 600억 원의 예산으로 1년을 운영하게 되는데, 이 중 60%에 해당하는 370억가량을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방송발전기금 명목으로 지원받고 있다. 나머지는 아리랑국제방송의 설립 시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마련한 국제방송교류재단 보유 기금인 700억 원에서 매년 약 50억 원씩 사용되어 왔고, 170억 원은 자체 수입으로 운영되어 왔다. 이 중에서 기금 운영 50억 원은 부족한 적자를 메우기 위해 사용되었다.
문제는 이 기금이 올해를 끝으로 바닥을 보이고 있고, 기재부가 내년도 방송발전기금 중 약 37억 원인 10%의 예산 삭감을 결정했다는 사실이다. 아리랑국제방송 입장에서는 운영에 부족한 부분을 그나마 기금으로 메우고 있었는데, 내년부터는 기금 고갈과 예산 삭감으로 총 90억 원의 재정이 부족하게 되어, 현실적인 운영위기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방송제작 및 운영에는 안정적인 예산 확보가 필수다. 시대에 맞는 콘텐츠의 개발과 새로운 플랫폼 및 미디어의 등장에 따른 방송기술의 확보와 관련 장비의 확보 및 정비 등은 기본적으로 많은 자금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당장 이에 대한 진행은 전면 재조정 및 올 스톱이 되게 됐다. 더욱이 부족한 방송제작인력을 인턴, 파견직과 비정규직 등으로 꾸려왔던 것조차 현실상의 이유로 어렵게 되었다. 내년은 어떻게 운영한다고 쳐도, 부족한 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콘텐츠의 질 저하를 시작으로 인력 구조조정 등 아리랑국제방송은 점점 국제적인 경쟁력을 잃고, 그저 그런 방송국의 하나가 될지도 모른다. 오직 세계의 시청자에게 한국의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는 몇몇 기관의 잘못으로 결국 이러한 현실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왜 아리랑국제방송의 현실이 이렇게 되었는가? 바로 아리랑국제방송의 주무 부처인 문체부가 제 역할을 하지 못 한 것이 첫 번째이며, 무분별한 낙하산 인사로 아리랑국제방송의 경영과 미래를 망쳐 놓은 이전 정부의 낙하산 인사들의 행보가 두 번째 이유이다.
문체부는 국제방송에 대한 법률과 예산 확보 등 아리랑국제방송을 위해 어떠한 역할도 해오지 않고, 오직 권한만 행사해 왔다. 아리랑국제방송이 첫 전파를 쏜 후, 20여 년의 세월이 흘렀고, 그간의 시간은 충분했다. 여러 시도를 통한 예산 확보와 건실한 운영 자금 확보를 통해 세계에서 빛나는 우리만의 방송이 되도록 더욱 글로벌한 아리랑국제방송이 될 수 있었음에도 예산에 허덕이는 초라한 방송국이 되어버렸다. 그렇다면, 차라리 주무 부처를 방통위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 그렇지 않으면 부족한 예산을 문체부의 예산이 배정되도록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검증되지 않은 낙하산식 인사의 결과는 어떠한가? 모자란 재정과 인원이지만 이를 타계할 방안을 모색할 방안을 만들어도 모자랄 판에 그들이 저지른 행위로 결국 성실하게 일한 직원들만 피해를 보게 되지 않았나. 정확한 사태 파악과 분석 없이 도망간 인사로 인한 책임을 왜 그 구성원이 온몸으로 감수를 해야 하며, 앞날을 저당 잡혀야 하는지 의문에 의문만이 따를 뿐이다.
아리랑국제방송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방송으로 ‘The World On Arirang’을 모토로 지난 20여 년간 한국에 대한 국제 사회의 올바른 이해 증진과 지구촌을 더욱 가깝게 만드는 일에 힘써왔다. 현지 외국인 및 교포를 대상으로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전 세계 105개국 약 1.38억 시청자들에게 제공해 오고 있다. 시청자는 TV와 라디오를 통한 아리랑만의 콘텐츠를 직접수신, IPTV, 케이블TV, 위성, DMB, 애플리케이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총 220여 명이 이 모든 것을 해내고 있다. 작은 조직이지만 요즘 현실에선 빠르고, 강할 수 있다. 이런 조직이 어려움에 빠진다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며, 관련 부처 및 나아가 정부의 무능으로밖에 볼 수가 없는 것이다.
문체부, 기재부 등 유관 부처는 다시 한번 작금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계획을 전면 재수정할 것을 요청한다. 무엇이 가치 있고, 현명한 방법인지 다시 고민해보고 보다 현실적이고, 소속된 구성원의 피해가 없는 방안을 마련하길 촉구한다.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는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고 아리랑국제방송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17년 8월 29일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