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서/자료실
[언론노조_성명]YTN의 투쟁은 국민의 재산을 지키는 정당한 투쟁이다.
YTN의 투쟁은 국민의 재산을 지키는 정당한 투쟁이다.
- YTN지부의 파업찬반투표를 적극 지지한다. -
치졸하다. 그간 이명박의 낙하산 구본홍은 교활한 회유와 압력으로 YTN 착륙을 시도해 왔다. 그러나 YTN조합원들은 흔들리지 않는 투쟁의지로 40여일 가까이 낙하산 착륙을 온몸으로 저지해왔다. 쥐새끼처럼 숨어든 3박4일의 사장실 숙식에도 불구하고 YTN입성이 저지되자 급기야 구본홍은 어제(9월 1일) 사원들에 대한 보복인사를 감행했다. 또한 그간 낙하산 사장 저지 투쟁에 참여한 76명의 조합원에 대해 징계와 고소를 준비하고 있던 것도 노동조합의 폭로로 백일하에 드러났다.
가련하다. 용역깡패를 동원한 불법적 날치기 주총으로 임명된 구본홍에게 인사권이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는 것은 그에게는 너무나 수준 높은, 사치스러운 논의다. 인사권 유무와 상관없이, 머릿속에는 어떤 수단,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기필코 YTN에 입성하려는 생각 밖에 없는 그의 작태에 우리는 분노를 넘어 서글픔을 느낀다.
저질이다. 명색이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인 신재민이라는 자는 그런 구본홍을 돕기 위해 YTN을 민간에 팔아넘긴다며 다급하게 북을 친다. 그 북소리에 맞추어 구본홍은 YTN의 민영화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YTN 입성해야 한다고 맞장구를 친다. 두 작자가 한 배에 타고 있다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뻔히 알고 있는데, 짜고 치는 고스톱이 가히 3류 코미디를 능가한다.
가소롭다. 뻔히 눈 뜨고 있는 국민들을 상대로 3류 사기꾼 행각을 펼치고 있는 이들의 작태는 결국 이명박 정권에 대한 평가를 한 단계 더 떨어뜨릴 뿐이다. 국민의 재산인 YTN을 두고 공기놀이 하듯 찧고 까부는 것은 결국 언론인들과 언론노동자들의 더 큰 저항을 불러올 뿐이다. 언론인들과 언론노동자들의 원성과 분노를 산 정권의 말로가 어떠했는지 확인하는 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정권의 낙하산 구본홍을 저지하기 위한 YTN의 투쟁은 국민의 재산인 방송을 지키기 위한 투쟁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YTN조합원들이 노동자의 마지막 저항 수단인 파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만든 책임은 전적으로 이명박 정권에 있다. 우리는 YTN의 파업투쟁이 국민적 지지를 얻을 것을 확신하며 언론노조가 최후까지 함께 할 것을 선언한다. 오늘 이 시각부터 구본홍은 YTN지부 400 조합원이 아니라 언론노조 1만 8천 조합원을 상대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경고한다. <끝>